역사와 혁명: 숭고한 이념과 빈곤한 현실 사이의 간극 🍞🗡️

 

🔍 혁명의 진짜 주인공: 굶주림과 생존의 문제

프랑스혁명! 자유, 평등, 박애의 이상을 위해 일어난 인류 역사의 위대한 전환점... 정말 그랬을까요? 역사책들이 멋지게 포장한 이 혁명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훨씬 프로자이한(산문적인) 진실이 있습니다!

1789년 프랑스,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요? 다행히 '성실한' 경제사가들이 남긴 자료를 통해 당시 실상을 엿볼 수 있어요:

• 생존지표 1.0: 딱 먹고 살 수 있는 최소 수준
• 파리 건설 기능공: 1.20 (기본 식사에 싸구려 포도주 정도)
• 파리 일반 노동자: 0.74 (먹는 것과 입는 것 중 하나 포기)
• 비교: 암스테르담 1.86, 런던 2.21

놀랍게도 파리의 기능공은 런던 일용직보다 못 벌었고, 일반 노동자들은 '위장의 4분의 1이 항상 비어있는' 심각한 궁핍 상태였어요! 😱

인민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역사가들의 로망: 숭고한 포장

그런데 왜 대부분의 역사책에서는 이런 실질적인 굶주림보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숭고한 이념을 더 강조할까요? 필자는 이를 "역사가들의 로망" 때문이라고 꼬집습니다.

역사가들은 과거를 단순히 있는 그대로가 아닌, 좀 더 의미 있고 멋지게 포장하고 싶어하죠:

• "농민들은 가난했다" (언제 안 가난했나요?)
• "노동자들은 빈곤에 시달렸다" (이게 뉴스인가요?)

더 정확히는 '얼마나' 가난했는지, '어떻게' 고통받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는데, 대신 숭고한 이념적 포장으로 덮어버립니다.

🎪 "유럽의 5·18"과 롤러코스터

필자는 프랑스혁명을 "유럽의 5·18"이라고 표현하며, 두 사건 모두 특정한 방식으로 성역화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롯데월드의 롤러코스터 'French Revolution'의 설명문을 인용합니다:

"짜릿한 하강과 정신이 아득해지는 원형 트랙에서 저세상 스릴을 느껴보세요!"

이 롤러코스터처럼 프랑스혁명도 짜릿한 상승과 급격한 하강, 그리고 많은 이들이 실제로 "저세상"으로 떠나버린 혼돈의 시간이었다는 비유가 절묘하게 느껴집니다.

📚 역사 연구의 진정성: 성역 없는 탐구의 필요성

글의 마지막에 필자는 역사의 성역화에 대한 우려를 표현합니다. 4·19를 "밥 달라는 요구"로 해석한 것에 대한 비난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역사에 성역이 늘어나면 결국 역사 연구는 망한다고 경고합니다.

진정한 역사 이해를 위해서는 숭고한 이념으로만 포장하지 말고, 당시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고와 현실적 문제들까지 솔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역사를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풍부하고 인간적인 시각에서 이해하는 길이 아닐까요?

그렇게 볼 때, 프랑스혁명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고귀한 이념과 함께, 빈곤과 배고픔이라는 원초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역사적 사건임을 인정하는 것이 더 정직한 접근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