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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이민진 <파친코>, 재일교포 4대의 처절한 삶과 빛나는 가족애 📖

by 남조선 유랑민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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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quot; 이민진 &lt;파친코&gt;, 재일교포 4대의 처절한 삶과 빛나는 가족애 📖

 

일본, 우리에겐 참 "멀고도 가까운 나라"죠.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적 관계와 끊이지 않는 갈등 속에서도 K-팝과 K-드라마를 사랑하는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을 찾고, 우리 역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교류 이면에는,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거나 끌려가 온갖 차별과 고난을 견뎌내야 했던 재일교포들의 아픈 역사가 숨 쉬고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그들의 처절했던 삶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어난 강인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민진 작가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친코 (Pachinko)>입니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 과연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사로잡을까요? 🌟

파친코

<파친코>, 30년의 구상과 집념이 빚어낸 역작 ✍️

먼저 작가 이민진에 대해 잠깐 살펴볼까요? 그녀는 7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가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기업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B형 간염으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오랜 꿈이었던 소설 쓰기를 시작했죠. 그녀의 첫 장편소설 <백만장자들을 위한 공짜 음식>은 11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일찌감치 그 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장편소설인 <파친코>는 무려 대학교 3학년 때인 1989년에 처음 구상했다고 해요. 이후 쓰고 고치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2007년 일본계 미국인 남편이 도쿄로 발령 나면서 일본에 거주하게 된 것을 계기로 수십 명의 조선계 일본인(재일교포)들을 직접 인터뷰한 뒤 다시 썼다고 합니다. 그렇게 30년에 가까운 집념 끝에 2017년 <파친코>가 세상에 나오자, 전 세계 75개 이상의 주요 해외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며 그야말로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2022년에는 애플TV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파도처럼 밀려온 삶, 4대에 걸친 눈물과 감동의 서사 🌊

<파친코>는 1910년부터 1989년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4대에 걸친 재일 한국인 가족의 삶을 장대하게 펼쳐냅니다. 두 권을 합쳐 7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한번 책장을 넘기면 멈출 수 없을 만큼 흡인력 강한 이야기가 독자를 사로잡죠.

이야기의 중심에는 선자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부산 영도에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하숙집 일을 돕던 그녀는 하숙생 백이삭과 함께 일본 오사카의 이카이노라는 곳으로 향합니다. 이카이노는 당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가난한 동네였죠. 그곳에는 이삭의 형 요셉과 그의 아내 경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한국장로교회 목사로 일하던 이삭이 일본 경찰에 구속되면서 선자의 고된 삶이 시작됩니다. 어린 두 아들 노아모자수를 키우며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죠. 몇 년 만에 풀려난 이삭이 결국 세상을 떠나자, 자녀가 없던 요셉과 경희 부부가 조카들을 살뜰히 보살핍니다. 그러나 가정 경제를 책임지던 요셉마저 심한 화상을 입으면서 가세는 더욱 기울어만 갑니다. 이후 선자의 어머니 양진이 일본으로 건너와 집안을 돌보고, 선자와 경희는 억척스럽게 일하며 근근이 가족의 생계를 이어갑니다.

선자의 두 아들, 노아와 모자수는 각기 다른 길을 걷습니다. 공부를 잘했던 노아는 명문 와세다대학에 들어가지만,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사라집니다. 반면 공부에는 별 흥미가 없던 모자수는 당시 재일교포들이 밑바닥 일 외에 돈과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던 파친코 업계에서 열심히 일해 인정받게 되죠. 아이러니하게도 떠돌던 노아 역시 결국 파친코 가게에서 일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파친코 업체를 인수해 크게 성공한 모자수는 자신의 아들 솔로몬만큼은 자신과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며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까지 졸업한 솔로몬은 훌륭하게 성장해 일본의 유명 금융회사에 취직하지만, 회사 내의 계략에 빠져 해고되고 맙니다. 결국 솔로몬 또한 아버지처럼 파친코 업계에서 일하기로 결심하게 되죠.

이처럼 <파친코>는 4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들의 삶과 죽음, 사랑과 배신, 절망과 희망의 순간들을 촘촘하게 엮어내며 재일교포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설움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경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

소설 속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어에 능통했던 모자수에게는 일본으로 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미국 유학까지 마친 솔로몬은 미국인이 될 수도 있었죠.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일본에서 태어나 남한 여권을 갖고 사는 사람들'**로 남기를 선택합니다. 특별한 애국심이나 선조들의 간절한 당부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자신들에게 온갖 부당한 차별과 억압을 자행한 일본 사회에 합류하고 싶지 않았던, 일종의 저항이자 자존심이었던 것이죠. 그들의 선택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경계인으로서의 고뇌를 보여줍니다.

<파친코>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누가 더 불쌍한가? 🤔

<파친코>를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조선인들보다, 수십 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고 차별을 일삼는 일본인들이 어쩌면 더 불쌍한 존재는 아닐까 하고 말이죠. 4대에 걸쳐 한 땅에 단단히 뿌리내리려 해도 '조선인'이라는 굴레를 씌워 끝까지 차별하는 일본 사회의 아집과 편협함은 오늘날까지도 역사를 왜곡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근미 작가의 말처럼, <파친코>는 흡인력이 대단한 소설이자 이민자의 삶을 훌륭하게 조명한 작품이며, 동시에 20세기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정확하게 조망하고 분석한 귀중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짓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기적 ✨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라는 소설의 첫 문장은 어쩌면 이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국가도, 역사도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했지만, 그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고 지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한 힘, 그것은 바로 가족의 사랑이었습니다. <파친코>는 이민자들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힘겨운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험난한 고지를 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바로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와 사랑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역작입니다.

7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히는 <파친코>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질곡의 현대사 속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아야 했던 우리 동포들의 생생한 기록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았던 인간 승리의 드라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어쩌면 외면하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재일교포의 아픈 삶을 깊이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 인식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아직 <파친코>를 만나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그 깊은 울림을 직접 느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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