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424M 달러 대규모 이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블록체인 추적 전문기업 웨일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4,382 BTC(약 4억 2,400만 달러) 규모의 대량 비트코인 이동이 포착됐다.

주요 이동 내역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은 총 3건의 거래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미확인 지갑 간 1,875 BTC(약 1억 8,081만 달러)와 1,808 BTC(약 1억 7,639만 달러) 이동이 각각 발생했으며, 크라켄 거래소에서 비트피넥스로 699 BTC(약 6,876만 달러)가 이체됐다.

시장 영향과 전망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6,082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기준 1.97%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 리서치 대표는 "지난해 12월 이후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다음 랠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수요 유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기술지표 분석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7일 평균 펀딩레이트는 0.004%를 기록, 지난해 12월 최고치 0.026% 대비 85% 하락했다. 이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투기 심리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래스노드는 "새로운 레버리지 유입이 없다면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제한되거나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의 정확한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고래들의 자산 재배치 또는 장외거래(OTC)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