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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역사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 5억 명이 이미 살고 있었다

by 남조선 유랑민 202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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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 5억 명이 이미 살고 있었다

 

🌎 교과서의 문장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세계사 교과서의 가장 유명한 문장입니다.

초등학생도 외웁니다. 시험에 나옵니다. 상식입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아메리카는 이미 발견되어 있었습니다. 수만 년 전에요. 5억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발견"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오만한지 봅시다.


👥 1492년 아메리카의 인구

학자들의 추정

콜럼버스가 도착했을 때 아메리카 대륙에는 약 5천만~1억 명이 살았습니다.

보수적 추정: 5천만 명 중간 추정: 7천만 명 최대 추정: 1억 명

당시 유럽 전체 인구가 약 7천만 명이었습니다.

아메리카 인구가 유럽과 비슷하거나 더 많았습니다.

지역별 분포

멕시코: 약 2천만 명 (아즈텍 제국) 페루: 약 1천만 명 (잉카 제국) 북아메리카: 약 500만~1천만 명 아마존: 약 500만 명 카리브해: 약 100만 명

"미개한 땅"이 아니었습니다. 수천만 명이 사는 문명이었습니다.


콜럼버스

🏛️ 고도의 문명들

아즈텍 제국 (멕시코)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인구: 약 20만~30만 명

당시 런던 인구: 약 5만 명 파리 인구: 약 10만 명

테노치티틀란이 유럽 최대 도시보다 컸습니다.

도로망이 발달했습니다. 수로가 정교했습니다. 신전과 궁전이 웅장했습니다.

스페인 정복자 코르테스도 놀라 본국에 보고했습니다. "세비야보다 크고 아름답다."

잉카 제국 (페루)

남미 서부를 지배했습니다.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일부.

도로망: 4만 킬로미터. 로마 제국 도로망과 비슷했습니다.

계단식 농업으로 산악 지형을 극복했습니다.

키푸(매듭 문자)로 정보를 기록했습니다.

마야 문명

이미 쇠퇴기였지만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천문학이 발달했습니다. 달력이 정확했습니다.

수학에서 0의 개념을 독자적으로 발견했습니다. (유럽보다 먼저)

문자 체계가 있었습니다.

북아메리카 부족들

이로쿼이 연맹: 5~6개 부족이 연합한 민주적 체제였습니다.

미국 헌법에 영향을 줬다는 설도 있습니다.

농경, 수렵, 어업이 발달했습니다. 복잡한 사회 구조가 있었습니다.


🗓️ 진짜 "최초 발견"

3만~1만5천 년 전

베링 해협을 통해 아시아에서 사람들이 건너왔습니다.

빙하기 때 육지였던 베링기아를 걸어서 건넜습니다.

이들이 아메리카의 최초 발견자입니다.

1천 년경: 바이킹

레이프 에릭손이 북아메리카에 도착했습니다.

뉴펀들랜드에 정착지를 만들었습니다. "빈란드"라고 불렀습니다.

몇 년간 살다가 떠났습니다. 원주민과의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콜럼버스보다 500년 빨랐습니다.

고고학적 증거가 있습니다. 1960년 발굴되었습니다.

다른 이론들

폴리네시아인이 남미에 도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 함대가 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증거는 약함)

아일랜드 수도사들이 왔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증거 없음)


🧭 콜럼버스는 뭘 한 건가?

"발견"이 아니라 "조우"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한 게 아닙니다.

유럽인에게 알린 겁니다. 두 세계가 만난 겁니다.

영어로 "discovery"보다 "encounter"가 정확합니다.

인도로 착각

콜럼버스는 죽을 때까지 자기가 인도에 갔다고 믿었습니다.

아메리카라는 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원주민을 "인디언(Indian)"이라고 불렀습니다. 잘못된 이름이 지금까지 남았습니다.

진짜 발견자: 아메리고 베스푸치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건 아시아가 아니라 신대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콜럼버스 이름이 아닙니다.


💀 조우의 결과: 대학살

인구 감소

1492년: 5천만~1억 명 1600년: 약 600만 명

100년 만에 90퍼센트 이상 죽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구 감소였습니다.

원인 1: 질병

유럽인이 천연두, 홍역, 독감을 가져왔습니다.

원주민에게는 면역이 없었습니다. 전염병이 퍼졌습니다.

한 마을이 며칠 만에 전멸했습니다.

가장 큰 살인자는 병균이었습니다.

원인 2: 직접적 폭력

스페인 정복자들이 학살했습니다.

금을 찾기 위해, 저항을 막기 위해, 본보기로 죽였습니다.

코르테스의 아즈텍 정복, 피사로의 잉카 정복... 수만 명이 죽었습니다.

원인 3: 노예제와 강제 노동

원주민을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광산에서 일하게 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게 했습니다.

혹사당해 죽었습니다.

카리브해 타이노족은 거의 멸종했습니다.

원인 4: 문명 파괴

유럽인이 도시를 파괴했습니다. 신전을 부쉈습니다.

농업 시스템을 무너뜨렸습니다. 기아가 왔습니다.

문화를 금지했습니다. 종교를 강제로 바꿨습니다.


📖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의 증언

스페인 사제였습니다. 아메리카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정복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학살을 목격하고 변했습니다.

그의 기록

"인디언 약탈에 관한 간략한 보고서"를 썼습니다.

"스페인인들은 도착한 순간부터 양처럼 순한 원주민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40년 동안 1200만 명 이상이 죽었다. 남자, 여자, 어린이 구분 없이."

"금과 부를 위해 인간을 짐승보다 못하게 다뤘다."

그의 투쟁

평생 원주민의 권리를 옹호했습니다.

스페인 왕실에 개혁을 청원했습니다.

일부 법이 바뀌었지만 실효성은 적었습니다.


🗽 콜럼버스 데이 논란

미국의 공휴일

10월 두 번째 월요일이 콜럼버스 데이입니다.

1937년부터 연방 공휴일이었습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이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원주민의 반발

1960년대부터 원주민들이 항의했습니다.

"학살자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주민의 날

일부 주와 도시가 "원주민의 날(Indigenous Peoples' Day)"로 바꿨습니다.

버몬트, 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원주민의 날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방 공휴일 이름은 콜럼버스 데이입니다.


🌍 다른 나라의 재평가

라틴 아메리카

10월 12일을 다양하게 부릅니다.

멕시코: 문화의 날 베네수엘라: 원주민 저항의 날 볼리비아: 탈식민화의 날

콜럼버스를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여전히 콜럼버스를 기념합니다.

하지만 비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요.

한국

한국 교과서도 "발견"이라고 씁니다.

최근 일부 교과서가 "항해" 또는 "도착"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견"이 많습니다.


💭 "발견"이라는 단어의 오만

시각의 문제

"발견"은 유럽 시각입니다.

유럽인에게는 새로운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주민에게는?

자기 집이었습니다. 수만 년간 살던 곳이었습니다.

비유

예를 들어봅시다.

외국인이 당신 집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선언합니다.

"내가 이 집을 발견했다!"

말이 됩니까?

올바른 표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했다" "콜럼버스의 항해가 두 세계를 연결했다" "유럽과 아메리카가 조우했다"

이게 정확합니다.


🤔 콜럼버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

비난만 할 건가?

일부는 콜럼버스를 악마로 만듭니다.

하지만 역사는 복잡합니다.

시대적 맥락

15세기 유럽의 가치관으로 보면 콜럼버스는 영웅이었습니다.

탐험가였고 모험가였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윤리로 보면? 학살의 시작점입니다.

균형 잡힌 평가

콜럼버스는 용감한 항해자였습니다. 위험을 무릅썼습니다.

하지만 그의 도착이 원주민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둘 다 사실입니다. 모순적이지만 역사는 원래 복잡합니다.


📚 교육의 변화

옛날 교과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 문명을 전파했다."

원주민은 거의 언급 안 됐습니다. 희생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대 교과서

일부 교과서가 바뀌고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항해로 두 세계가 만났다. 하지만 원주민에게는 비극이었다."

양면을 보여줍니다.

아직 갈 길

많은 교과서가 여전히 "발견"이라고 씁니다.

원주민 관점은 부족합니다.

교육은 천천히 변합니다.


💡 우리가 배우는 것

관점의 중요성

역사는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승자의 역사만 배우면 안 됩니다.

패자의, 희생자의 목소리도 들어야 합니다.

언어의 권력

"발견"이라는 단어 하나가 역사관을 결정합니다.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단어가 생각을 만듭니다.

비판적 사고

교과서에 나왔다고 다 맞는 게 아닙니다.

"왜?"를 물어야 합니다. "누구의 관점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 결론: 5억 명이 말한다

"우리는 여기 있었다."

콜럼버스가 오기 수만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문명을 이뤘고, 도시를 세웠고, 삶을 살았습니다.

발견당한 게 아닙니다. 침략당한 겁니다.

다음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했다"는 문장을 보면 생각하세요.

5억 명이 이미 거기 있었다고.

그들도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역사는 발견자의 것만이 아닙니다. 모두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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