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솔 담배에도 '급'이 있다면, 아마 최상위 포식자는 이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많은 멘솔 유목민들을 정착하게 만들었다는 바로 그 제품, KT&G 릴(lil) 전용 스틱 핏(Fiit)의 '아이시스트(Icest)' 이야기입니다. 기존 멘솔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더 강렬한 시원함을 찾아 헤맸다면, 오늘 이 글이 종착지가 될지도 모릅니다. 😉
저 역시 연초 시절 '아이스볼트(Ice Volt)'의 강력한 타격감을 잊지 못하던 사람이었는데요, 릴(lil)로 넘어온 후에도 뭔가 2% 부족한 갈증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핏 아이시스트(Fiit Icest)가 어떻게 제 인생 담배가 되었는지, 그 압도적인 매력을 솔직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첫 만남: '아이싱'과 '아이시스트', 이름은 비슷한데 차원이 다르다?
처음엔 저도 '핏 아이싱(Fiit Icing)'을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포장지 색깔도 푸른색 계열이라 큰 차이가 있겠나 싶었죠. 하지만 아이시스트(Icest)를 한번 경험한 뒤로는 단 한 번도 아이싱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캡슐'의 유무입니다. 아이싱(Icing)이 캡슐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은은한(?) 시원함을 유지한다면, 아이시스트(Icest)는 강력한 기본 멘솔에 더해 결정적인 한 방, '아이스 캡슐'을 품고 있습니다. 이 작은 캡슐 하나가 만들어내는 차이는 상상 이상입니다. 기존 아이싱의 시원함이 밋밋하게 느껴지고, 특유의 텁텁함이 아쉬웠다면 아이시스트는 그 모든 단점을 덮어버릴 만큼 강력한 무기를 가진 셈이죠.
🧊 캡슐, 터뜨려야 제맛! 아이시스트 200% 즐기는 법
아이시스트(Icest)의 진정한 매력은 '선택적 시원함'에 있습니다.
- 캡슐을 터뜨리기 전: 이것만으로도 웬만한 멘솔 담배 이상의 시원함을 자랑합니다. 캡슐을 터뜨리지 않아도 꽤 만족스러운 박하향과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어,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기 좋습니다.
- 캡슐을 터뜨린 후: 여기가 바로 '극강의 멘솔'이라는 신세계가 펼쳐지는 지점입니다. 캡슐을 '톡'하고 터뜨리는 순간, 목 깊은 곳부터 머리끝까지 찌르는 듯한 짜릿한 시원함이 폭발합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처음엔 '목이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강력해요. 하지만 이내 그 강력함은 잡내 하나 없는 깔끔함과 풍부한 연무량으로 바뀌며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급하게 피우면 정말 목이 따가울 수 있으니,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 궐련형 특유의 '찐맛', 아이시스트 앞에서는?
많은 분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넘어오면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특유의 '찐맛' 또는 '찐내'일 겁니다. 아무리 좋은 기기와 스틱이라도 피해 가기 어려운 숙명 같은 존재죠.
하지만 아이시스트(Icest)는 이 찐맛을 압도적인 멘솔 향으로 그냥 '지워버립니다'. 초반에 느껴질 법한 옥수수 찐내나 구수한(?) 향이 멘솔에 완전히 가려져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덕분에 줄담배를 피워도 역한 느낌 없이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싸구려 단맛이 섞인 멘솔이 아니라, 정말 상쾌하고 순수한 박하사탕 같은 느낌이라 물리지도 않고요.
👍 이런 분께 추천 vs. 이런 분은 고민해보세요
개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한 기호식품인 만큼, 솔직한 장단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강력 추천]
- 연초 '아이스볼트(Ice Volt)' 급의 강력한 멘솔과 타격감을 원하시는 분
-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맛에 거부감이 심하셨던 분
-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시원함을 선호하시는 분
- 기존 릴 핏(lil Fiit) 멘솔 라인업이 밋밋하게 느껴졌던 '멘솔 고수'
[구매 전 고려!]
- 담배 본연의 풍미와 구수함을 즐기시는 분 (멘솔 향에 다 묻혀요)
-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호하시거나 목이 약하신 분
- 멘솔에 익숙하지 않은 '멘솔 초심자'
✨ 마무리하며: 인생 멘솔을 찾아서
릴 핏 아이시스트(lil Fiit Icest)는 분명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멘솔'이라는 한 가지 목표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저처럼 편의점 사장님이 얼굴만 보고 아이시스트를 꺼내주실 정도로 한 제품에 정착하게 된 분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겠죠.
혹시 아직도 '인생 멘솔'을 찾아 헤매고 있다면, 속는 셈 치고 아이시스트에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담배는 건강에 좋지 않으니 최종 목표는 언제나 '금연'이라는 점, 잊지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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