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샷(Cool Shot)'이라는 이름과 시원한 하늘색 패키지. 여름을 겨냥한 듯한 이 제품은 KT&G 릴 핏(Fiit) 라인업에서 가장 청량한 매력을 뽐냅니다. 특히 연초 '보헴 시가 쿠바나샷'을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제품이죠.
과연 '쿨샷'은 이름처럼 시원하고 완벽한 만족감을 줄까요? 그 화려한 첫 맛과 아쉬운 뒷심까지, 솔직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첫 맛의 환상: 파워에이드와 열대과일 칵테일
'쿨샷'의 진정한 매력은 캡슐을 터뜨린 직후, 약 1분간의 '골든 타임'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 독보적인 첫 맛: 캡슐을 깨는 순간, '파워에이드와 블루 하와이 칵테일을 섞은 듯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옵니다. 공식 설명은 '구아바 맛'이지만, 실제로는 '열대과일 믹스'와 '파인애플'의 뉘앙스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 '보헴 쿠바나샷'의 재림: 특히 이 향과 맛은 연초 '보헴 시가 쿠바나샷'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합니다. 쿠바나샷 특유의 시원하고 이국적인 향을 그리워하셨던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반가움을 선사하죠.
이 첫 1분간의 경험만큼은 핏 라인업 전체를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딱 여름 해변이 생각나는, 청량하고 매력적인 맛입니다.
1분 뒤의 배신: 사라지는 맛과 남겨진 멘솔
하지만 아쉽게도, '쿨샷'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큰 단점과 연결됩니다. 바로 '맛과 향의 짧은 지속력'입니다.
황홀했던 첫 맛은 1분이 지나면서 신기루처럼 빠르게 사라집니다. 화려했던 열대과일과 파인애플의 향은 온데간데없어지고, '핏 체인지' 다음으로 강한 평범한 멘솔의 맛만이 남게 되죠.
더 큰 문제는 끝으로 갈수록 느껴지는 잡미입니다. '종이를 씹는 듯한 떫은맛'과 함께, '체인지톡'과 마찬가지로 '미세한 탄 맛'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첫맛과 끝맛의 큰 격차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처음엔 좋았는데, 갈수록 실망스럽다"는 평을 남기곤 합니다.
장점과 단점, 그리고 '보헴 쿠바나샷' 유저들에게
👍 장점:
- 압도적인 첫인상: 첫 1분간의 맛과 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 강력한 멘솔감: 맛이 사라진 후에도 꽤 강한 멘솔이 남아 시원함을 유지해 줍니다.
- 깔끔한 단맛: '스파키'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끝맛이 비교적 깔끔한 편입니다.
👎 단점:
- 매우 짧은 맛의 지속력: 이 제품의 정체성이자 가장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 끝에 느껴지는 잡미: 탄 맛과 떫은맛에 민감하다면 불호일 수 있습니다.
'보헴 시가 쿠바나샷' 유저들에게 '쿨샷'은 거의 완벽한 대체재가 될 뻔한 제품입니다. 만약 KT&G가 이 맛의 지속력 문제만 해결한다면, 여름 시즌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핏 쿨샷, 이런 분들께 추천 (또는 비추천)합니다
- BEST FOR 👍:
- 연초 '보헴 시가 쿠바나샷'의 맛을 그리워하는 분.
- 짧고 굵게, 화려한 첫 맛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분.
- 맛의 지속성보다는 강력한 멘솔의 '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 MAYBE NOT FOR 👎:
-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맛을 원하는 분. (가장 비추천)
- 탄 맛이나 떫은맛에 민감하신 분.
- 신뢰할 수 있는 '데일리 스틱'을 찾는 분.
최종 결론: 짧고 굵은 여름날의 소나기 같은 스틱 🌧️
'릴 핏 쿨샷'은 마치 한여름의 소나기 같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세상을 시원하게 적셔주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그쳐버리죠.
그 화려하고 짜릿한 첫 경험 때문에 계속 생각나지만, 막상 주력으로 삼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애증의 스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분 전환용으로 가끔씩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긴 호흡의 만족감을 원하신다면 다른 제품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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