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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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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교양

도서관 책 속 밑줄, 운명적 사랑의 시작? 카롤린 봉그랑 <밑줄 긋는 남자> 리뷰 💕

by 남조선 유랑민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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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속 밑줄, 운명적 사랑의 시작? 카롤린 봉그랑 &lt;밑줄 긋는 남자&gt; 리뷰 💕

 

혹시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누군가 그어놓은 밑줄을 발견하고, '어머, 이 사람은 나와 같은 문장을 좋아하는구나!' 하며 괜스레 설레거나 궁금해 본 적 있으신가요? 마치 그 밑줄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 상상만 해도 로맨틱한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바로 이런 작은 발견에서 시작되는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 프랑스 작가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입니다. 2000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여러 판본으로 재출간된, 그야말로 스테디셀러 로맨스 소설이죠! ✨

밑줄 긋는 남자

로맹 가리 덕후 콩스탕스, 운명의 '밑줄'을 만나다 ✒️

소설의 주인공 '콩스탕스'는 스물다섯 살의 아가씨로, 작가 로맹 가리의 열렬한 팬입니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그의 책이라면 판형별로 모조리 사들일 정도죠! 그녀의 유일한 고민은 가리가 쓴 책이 고작 31권뿐이라는 것. (정말 귀여운 고민 아닌가요? 😉) 새로운 작가에게도 눈을 돌려볼까 싶어 빌린 책 마지막 장에서, 그녀는 운명처럼 한 줄의 글씨를 발견합니다. 바로 도스토옙스키의 <노름꾼>을 읽으라는 추천이었죠.

콩스탕스는 <노름꾼>의 줄거리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그 책 속에 누군가가 그어놓은 밑줄들에 강하게 끌립니다.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내게 순종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문장들을 보며 콩스탕스는 생각합니다. '이 밑줄을 그은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얼굴도 모르는 '밑줄남'과의 로맨스, 상상은 현실이 될까? 💭

친구 아이를 돌보거나 간혹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다소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콩스탕스. 그녀의 삶에 '밑줄 긋는 남자'는 거대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같은 층에 사는 이웃 남자일까? 아니면 혹시 프랑스 대통령?!'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녀는 점점 이 미지의 존재에게 빠져듭니다. 심지어 <노름꾼> 마지막 페이지에 추천된 로제 니미에의 <이방의 여인> 속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10월생이라는 사소한 공통점에 운명적인 확신까지 갖게 되죠.

이제 콩스탕스는 누구를 보든 '저 사람이 혹시 밑줄 긋는 남자?' 하고 연관시키는 지경에 이릅니다. 급기야 그녀는 밑줄 그어진 문장에 대한 답변이 될 만한 문장을 찾아 자신도 밑줄을 긋고, 질문을 써넣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얼굴도 본 적 없는 '밑줄 긋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집을 꾸미고, 그와 대화를 나누고, 줄 선물까지 마련하는 콩스탕스. 정말 사랑스럽고도 엉뚱한 모습이죠?

엇갈린 편지, 그리고 뜻밖의 만남: 클로드의 등장! 💌

하지만 앙드레 지드의 <여인들의 학교>를 읽고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아주 그럴싸하지만, 너무 허황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잠시 현실 자각 타임을 갖고 풀 죽어 지내던 콩스탕스는 용기를 내어 도서관 직원 '지젤'에게 그간의 일을 솔직하게 담은 편지를 건네며 "받을 만한 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정말 꿈같은 답장이 도착합니다!

"제가 당신을 꿈꾸듯이 저를 꿈꾸십시오."

콩스탕스는 편지의 주인공 '클로드'를 만나 몇 번 데이트를 하지만, 그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밑줄 긋는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클로드 역시 지젤이 별 뜻 없이 보라고 준 편지를 읽고 연락했을 뿐, 책에 밑줄을 그은 장본인이 아니라고 고백하죠. 아, 이렇게 꿈은 깨지는 걸까요?

진짜 사랑은 바로 곁에? 함께 '밑줄남'을 찾으며 싹트는 감정 💖

실망도 잠시, 콩스탕스에게 이미 사랑을 고백한 클로드는 그녀를 위해 진짜 '밑줄 긋는 남자'를 찾아주기로 결심합니다! (이 남자, 제법 로맨틱한데요?) 수많은 도서 대출증을 검토하며 함께 추리하고,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콩스탕스와 클로드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작가는 주인공 콩스탕스의 깨달음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진정한 삶은 그다지 실망스럽지 않고, 더 나아가 현실의 삶이 상상의 삶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어쩌면 완벽한 이상형을 좇는 것보다, 현실 속에서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하는 것이 더 큰 행복일 수 있다는 메시지겠죠. 소설의 마지막은 '밑줄 긋는 남자'가 보라고 했던 로베르 사전 126페이지의 단어가 장식하는데, 콩스탕스가 예전에 찾았던 단어와는 다른 단어가 적혀 있다고 해요. 이건 또 무슨 의미일까요? 궁금증을 남기는 마무리마저 매력적입니다.

책 속의 책, 그리고 보석 같은 우리말의 향연 📚✨

<밑줄 긋는 남자>는 단순히 로맨스 소설을 넘어, 수많은 문학 작품(도스토옙스키, 로맹 가리, 니미에, 키르케고르 등)과 영화, 음악을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합니다. 마치 문학 작품 속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죠.

특히 이 책의 한국어판은 번역가 이세욱 님의 매끄럽고 아름다운 번역이 빛을 발합니다. '가리사니, 엇겯다, 마디다, 시뻐하다, 손방, 강샘, 후무리다, 드레지다, 눈비음' 등 지금은 다소 생소하지만 정감 어린 우리말 단어들이 곳곳에 선물처럼 배치되어 있어, 그 뜻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이런 격조 높은 표현들이 소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책장을 덮어도 두근거림이 남는 소설, <밑줄 긋는 남자> 💘

<밑줄 긋는 남자>는 상상과 현실, 운명과 우연 사이를 오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낭만적인 설정과 섬세한 심리 묘사, 그리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어우러져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잔잔한 두근거림을 남깁니다.

사랑을 꿈꾸는 당신에게, 혹은 잠자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만약 당신의 책에 누군가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남긴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나요? 그리고 당신의 '밑줄 긋는 남자(혹은 여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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