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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경제 이해력 50점대로 하락, 선진국과 격차 벌어져

남조선 유랑민 2025. 3. 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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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경제 이해력

 

📊 우리나라 청소년 경제 이해력 현황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2년 전보다 퇴보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3학년)의 평균 경제 이해력 점수는 51.9점, 고등학생(2학년)은 51.7점으로 각각 2년 전보다 6.1점과 5.3점씩 하락했습니다. 이는 경제 원리와 개념, 경제 상식 관련 문제에서 정답률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경제 이해력 하락의 원인

부족한 경제 교육 시간

정부는 경제 이해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학교가 제공하는 경제 교육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입시 위주 교육의 폐해가 겹쳐 경제 과목이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능 사회탐구 중 '경제'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이 1.5%(7,353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경제 과목 개설 학교 부족

전체 고등학교 중 경제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27% 수준(2019년 조사 기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평생에 걸쳐 필요한 경제 교육을 소수의 학생만 받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론 주입식 교육의 한계

우리나라 경제 교육은 대학의 경제학 원론에 준해 어렵고 지루하게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현실과 괴리된 내용을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교사 중심의 일방적 강의가 주를 이루어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부족합니다.

🌏 선진국의 경제 교육 사례

미국: 경제교육을 범사회운동으로

미국은 1940년대부터 경제 교육을 범사회운동으로 시작해 1949년 경제교육협의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협의회는 지역 경제교육협회, 대학의 경제교육센터 등과 협력하여 경제 담당 교사의 연수, 예비 교사의 경제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는 경제 교육에 금융 교육이 더해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액티브 러닝으로 개혁

일본은 2015년 교육개혁을 통해 경제 교육 방법론에 주목했습니다. 교사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자주성, 토론, 깊이 있는 학습을 특징으로 하는 액티브 러닝(능동적 학습)으로 전환했습니다. 학생들이 과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주도적인 학습 방식을 권장합니다.

싱가포르: 일상과 연결된 경제 교육

싱가포르는 학생들의 일상적 삶과 연결하는 경제 교육을 실시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지리와 역사 교육 과정에 경제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고, 중학교에서는 '나의 흥미 알아보기', '저축과 지출', '일과 여가의 균형 맞추기' 등 실생활과 연관된 주제로 경제 개념을 가르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선택과목으로 경제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 경제 이해력의 중요성

개인 삶의 질 향상

경제 이해력은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시장경제 질서와 운행 원리, 한정된 자원의 배분 문제, 투자와 수익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해야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국가 경쟁력 강화

경제를 잘 이해하는 경제주체들이 많아질수록 자유시장 경제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늘어나며, 국가경쟁력도 높아집니다. 반면, 국민의 경제 이해력이 낮으면 신용불량자 증가, 도덕적 해이 빈발, 공적자금 투입 반복 등 국가적으로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

경제학자 케네스 볼딩은 "경제학 지식이 소수 엘리트 집단에 한정되면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학 지식이 세상에 널리 전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 전반의 경제 이해력 향상은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기초입니다.

📚 청소년 경제 이해력 개선 방안

학교 밖 경제 교육 기회 활용

한국경제신문의 테샛(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과 같은 국가 공인 인증 경제 이해력 검증 시험을 활용하면 경제의 기본 개념과 시사·경제 상식을 폭넓게 익힐 수 있습니다. 테샛 성적은 많은 기업에서 인사자료로 활용될 만큼 공신력이 있어 대학 진학과 취업에도 유용합니다.

2028학년도 수능 대비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모든 수험생이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풀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총 20문항의 공통사회 문제 중 경제 관련 문항이 4~5개 출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문·역사·지리·문화 등과 연계한 경제적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퀴즈: 청소년 경제 이해력 현황과 교육

다음 중 우리나라 청소년 경제 이해력과 경제 교육에 관한 설명으로 가장 정확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제 이해력 점수는 2년 전보다 향상되어 각각 70점 이상을 기록했다

② 수능 사회탐구 중 '경제'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약 15%로 높은 편이다

③ 우리나라 고등학교 중 경제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전체의 27% 수준에 그친다

④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물가, 수요와 공급, 기회비용 등 경제 기본 원리 관련 문항에서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정답: ③

 

 

 

 

해설: 우리나라 고등학교 중 경제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전체의 27% 수준(2019년 조사 기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①은 틀린 설명으로, 중학생(3학년)과 고등학생(2학년)의 평균 경제 이해력 점수는 각각 51.9점, 51.7점으로 2년 전보다 6.1점과 5.3점씩 하락했습니다. ②도 틀린 설명으로, 수능 사회탐구 중 '경제' 과목을 선택한 학생 비율은 1.5%(7,353명)에 불과합니다. ④ 역시 틀린 설명으로, 물가, 수요와 공급, 기회비용 등 경제 기본 원리나 개념 관련 정답률은 30~40%로 극히 낮은 반면, 합리적 선택, 전자상거래, 투자 등 실생활 관련 문항의 정답률은 60%대 후반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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