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교양
💌함만복 시인의 "우표" 를 읽고, 마음 따뜻해지는 우체부 아저씨 이야기
남조선 유랑민
2025. 1. 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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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함민복
판셈하고 고향 떠나던 날
마음 무거워 버스는 빨리 오지 않고
집으로 향하는 길만 자꾸 눈에서 흘러내려
두부처럼 마음 눌리고 있을 때
다가온 우편배달부 아저씨
또 무슨 빚 때문일까 턱, 숨 막힌 날
다방으로 데려가 차 한잔 시켜주고
우리가 하는 일에도 기쁘고 슬픈 일이 있다며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또박또박
붙여오던 전신환 자네 부모만큼 고마웠다고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열심히 살라고
손목 잡아주던
자전거처럼 깡마른 우편배달부 아저씨
낮달이 되어 쓸쓸하게 고향 떠나던 마음에
따뜻한 우표 한 장 붙여주던
* 함만복(1962~) : 시인
여러분 오늘은 진짜 가슴 뭉클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 시의 배경
- 빚에 시달리던 가난한 공고생
- 월급 받으면 또박또박 전신환 보내기
- 고향 떠나던 날의 우체부 아저씨
😢 반전의 순간
- "또 빚 독촉인가..." 했는데
- 다방으로 데려가서 차 한잔
- "어딜 가든 열심히 살아" 손목 잡아주심
- 따뜻한 우표 한 장 같은 마음♥️
✨ 그 후의 이야기
- 문예창작과 졸업
- 유명 시인으로 성공
- 50살에 동갑내기와 결혼
- 인삼가게 사장님으로 변신!
💭 뭉클한 포인트
- 격려(encouragement)는 '심장을 준다'는 뜻
- 깡마른 우체부의 따뜻한 마음
- 한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꿈
여러분도 누군가의 우체부가 되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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