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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이 드신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삭신이 쑤신다"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이 '삭신'이라는 말의 재미있는 유래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삭신은 원래 '색신(色身)'이었다
- '삭신'의 '신(身)'은 '몸 신'
- '색(色)'은 물질적 존재, 형체를 의미
- 불교에서 말하는 '육신(肉身)'과 같은 뜻
- 전라도 방언으로 변하면서 '삭신'으로 변형
불교 철학 속 '색신'의 의미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 색(色) = 존재
- 공(空) = 빔, 무존재
- 모든 존재는 인연으로 만들어졌다가 사라진다는 의미
- 우리의 몸도 이러한 '색'의 존재라는 관점
현대의 '삭신'
- 주로 근육과 뼈마디를 지칭
- 날씨 변화나 과로할 때 통증 호소
- "삭신이 쑤신다"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
이렇게 불교의 심오한 철학 용어였던 '색신'이 우리의 일상 용어 '삭신'으로 변화해 여전히 살아있다니, 참 흥미롭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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