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믹스 아이스 뱅(lil MIIX ICE BANG) 솔직 후기: 멘솔 끝판왕, 이것이 진짜다

 

"이보다 더 강한 멘솔은 없다." 2020년 4월, KT&G는 마치 멘솔의 종결을 선언하듯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믹스 아이스 뱅(MIIX ICE BANG)'. 기존의 '아이스 더블'을 뛰어넘는, 릴 하이브리드 라인업 사상 최강의 멘솔 스틱의 등장이었습니다. '아이싱' 이후 KT&G가 멘솔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이 스틱은, 출시와 동시에 멘솔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그 명성만큼이나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할까요? 멘솔로 머리가 띵해지는 경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릴 믹스 아이스뱅

🔥 첫인상: 포장지를 뚫고 나오는 압도적인 향기

'아이스 뱅'의 포장을 뜯는 순간, "멘솔로 작정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히츠 블루'나 '핏 아이싱'과 비슷한 계열의 향이지만, 그 강도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파우치나 주머니에 넣어두면 그 향이 밸 것 같다는 걱정이 들 정도로, 캡슐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향이 케이스 밖으로 솔솔 새어 나올 정도입니다. '강렬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애초에 이 스틱을 구매할 분들에게는 오히려 매력적인 신호일 겁니다.

😋 캡슐 전: 이것만으로도 이미 최강

'아이스 뱅'의 진정한 무서움은 캡슐을 터뜨리기도 전에 시작됩니다. 캡슐을 깨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모든 궐련형 스틱(핏, 히츠 포함)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멘솔 맛을 자랑합니다. 멘솔 특유의 인위적인 단맛은 싹 뺀, 오직 스피어민트 계열의 드라이하고 깔끔한 멘솔이 목을 강타합니다. 웬만한 멘솔에 단련된 분이라도 "어, 이건 좀 센데?"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강력함이죠.

🤯 캡슐 후: 머리가 띵! 경험해 본 적 없는 극강의 쿨링

이제 대망의 캡슐을 터뜨릴 시간입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캡슐을 깨는 순간, 멘솔의 쿨링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되며 머리가 순간적으로 '띵'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페퍼민트와 스피어민트를 응축시킨 듯한 강렬한 민트 향이 폭발하며, 아주 희미하게 애플민트의 뉘앙스가 스쳐 지나갑니다.

이는 다른 가향이 전혀 섞이지 않은, 오직 순수한 '멘솔의 힘'입니다. 믹스 시리즈에 멘솔 계열이 많았지만, 그것들이 '가향+쿨링'이었다면, '아이스 뱅'은 시리즈 최초의 진짜 '순수 멘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 vs. 이런 분은 고민해보세요

[강력 추천]

• 연초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 급의 강력하고 깔끔한 멘솔을 찾으시는 분
• 단맛 없는 드라이한 멘솔을 선호하는 '멘솔 고수'
• 궐련형 특유의 찐내를 무엇보다 싫어하시는 분 (찐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음)

[구매 전 고려!]

• 멘솔 초심자 및 부드러운 멘솔을 선호하시는 분 (절대 비추천!)
• 강한 자극에 목이 약하신 분
• 멘솔 외에 다른 향이 가미된 것을 선호하시는 분

✨ 마무리하며: 멘솔 유목민의 종착지

'믹스 아이스 뱅'은 KT&G가 내놓은 궐련형 스틱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멘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릴 하이브리드에서 강력한 멘솔을 느끼기 위해 '히츠 블루'나 '핏 아이싱'을 사용해야 했던 유저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죠.

처음에는 캡슐 없이 즐기다가, 중간이나 마지막에 캡슐을 터뜨려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멘솔을 찾아 헤매던 유목민 생활, 어쩌면 이 '아이스 뱅'이 그 종착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